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아날로그 감성, 디지털로 완벽하게 담는 초간단 가이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아날로그 감성, 디지털로 완벽하게 담는 초간단 가이드!


목차

  1. 원그램 플레이어 음원추출, 왜 필요할까요?
  2. 준비물: 시작하기 전에 챙겨야 할 것들
  3. 음원추출 프로그램 선택: 어떤 걸 써야 할까?
    • 무료 프로그램: Audacity
    • 유료 프로그램: Audio Hijack (Mac), VinylStudio (Windows)
  4. 원그램 플레이어 음원추출, 단계별 따라 하기
    • 하드웨어 연결 설정
    • 소프트웨어 설정 및 녹음 시작
    • 음원 편집 및 저장
  5. 더 나은 음질을 위한 팁
  6. 마무리하며: 아날로그의 가치를 디지털로

1. 원그램 플레이어 음원추출, 왜 필요할까요?

아날로그 LP판이 주는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은 디지털 음원으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LP판은 보관이 어렵고 휴대가 불가능하며, 특정 장비가 있어야만 감상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앨범을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이나 다른 디지털 기기로 듣고 싶을 때, 바로 원그램 플레이어 음원추출이 필요합니다. LP판의 소중한 음원을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면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오랜 시간 듣지 못했던 희귀 LP나 단종된 음반의 소리를 디지털로 보존하여 영구적으로 간직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며, 몇 가지 기본적인 준비물만 있다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음질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LP 컬렉션을 디지털 라이브러리로 확장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모두 누릴 준비를 해봅시다.


2. 준비물: 시작하기 전에 챙겨야 할 것들

원그램 플레이어에서 음원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이 준비물들을 미리 갖춰 놓으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원그램 플레이어 (턴테이블):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이죠! RCA 출력 단자가 있는 턴테이블이라면 어떤 모델이든 상관없습니다.
  • 프리앰프 (Phono Preamp): 대부분의 턴테이블은 ‘포노(Phono) 레벨’이라는 매우 낮은 출력 신호를 내보냅니다. 이 신호를 일반적인 오디오 기기에서 인식할 수 있는 ‘라인(Line) 레벨’로 증폭시켜주는 장치가 바로 프리앰프입니다. 일부 턴테이블이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프리앰프가 내장되어 있기도 하니, 사용 중인 장비의 사양을 확인해 보세요. 프리앰프가 없다면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 오디오 인터페이스 또는 사운드 카드: 턴테이블(프리앰프를 거친)의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입니다. USB 방식으로 연결되는 외장형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가장 일반적이며, 내장 사운드 카드도 일부 기능을 제공하지만 외장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더 나은 음질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최소한 스테레오 라인 입력(Line-in) 단자가 있는 제품이 필요합니다.
  • RCA 케이블: 턴테이블과 프리앰프, 또는 프리앰프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좌우 채널을 연결하는 2개의 케이블입니다.
  • 컴퓨터: 녹음된 음원을 저장하고 편집할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윈도우, macOS 어떤 운영체제든 상관없습니다.
  • 음원추출/녹음 프로그램: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녹음하고 편집할 소프트웨어입니다. 다음 섹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 외에도, 턴테이블의 먼지를 제거할 클리너, LP판을 깨끗하게 유지할 LP 클리너 등이 있다면 더 좋은 음질로 추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음원추출 프로그램 선택: 어떤 걸 써야 할까?

음원추출 프로그램은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 파일로 녹음하고, 필요한 경우 편집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도구입니다. 사용자의 숙련도와 예산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 Audacity

Audacity는 윈도우, macOS,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는 오픈소스 무료 오디오 편집 프로그램입니다. 기능이 매우 강력하고 직관적이어서 초보자부터 숙련된 사용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완벽한 무료: 추가 비용 없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다중 플랫폼 지원: 윈도우, macOS, 리눅스 사용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 강력한 편집 기능: 노이즈 제거, 볼륨 조절, 자르기, 붙여넣기, 페이드 인/아웃 등 기본적인 편집 기능은 물론, 다양한 이펙트와 플러그인 지원으로 전문적인 편집까지 가능합니다.
    • 쉬운 인터페이스: 비교적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 활발한 커뮤니티: 온라인에 많은 사용자와 자료가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 쉽습니다.
  • 단점:
    • 일부 고급 기능은 별도의 학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 다른 유료 프로그램에 비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유료 프로그램: Audio Hijack (Mac), VinylStudio (Windows)

더 전문적이거나 특정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기능을 원한다면 유료 프로그램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Audio Hijack (Mac): macOS 전용으로, 오디오 신호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녹음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프로그램입니다. 매우 유연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며, 시스템의 모든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LP 음원 추출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나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소리까지 녹음하는 데 탁월합니다.
    • 장점: 강력한 오디오 라우팅, 높은 안정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 단점: 유료, Mac 전용.
  • VinylStudio (Windows): 윈도우용으로, LP 음원 추출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합니다. 앨범 정보 자동 검색, 트랙 분리, 노이즈 제거 등 LP에서 디지털 음원을 만드는 과정 전반을 편리하게 지원합니다.
    • 장점: LP 음원 추출에 최적화된 기능, 편리한 트랙 분리 및 메타데이터 관리.
    • 단점: 유료, Windows 전용.

초보자에게는 Audacity를 강력히 추천하며, 익숙해진 후 더 고급 기능을 원할 때 유료 프로그램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원그램 플레이어 음원추출, 단계별 따라 하기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실제 음원추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각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연결 설정

  1. 턴테이블과 프리앰프 연결: 턴테이블의 RCA 출력 단자(보통 빨간색과 흰색 또는 R/L로 표시)를 프리앰프의 RCA 입력 단자(Phono In)에 연결합니다. 이때, 턴테이블에 그라운드(접지) 선이 있다면 프리앰프의 그라운드 단자에 연결하여 노이즈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프리앰프와 오디오 인터페이스 연결: 프리앰프의 RCA 출력 단자(Line Out)를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라인 입력 단자(Line In)에 연결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따라 TRS 케이블이나 XLR 케이블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으니, 해당 인터페이스의 사용자 설명서를 참고하세요. 일반적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USB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와 연결됩니다.
  3. 오디오 인터페이스 드라이버 설치 (필요시): 새로 구매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면 컴퓨터에 해당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합니다.

소프트웨어 설정 및 녹음 시작 (Audacity 기준)

  1. Audacity 실행 및 오디오 설정:
    • Audacity를 실행한 후, 상단 메뉴에서 편집(Edit) -> 환경 설정(Preferences) 또는 Audacity -> 환경 설정(Preferences) (Mac)을 클릭합니다.
    • 장치(Devices) 탭으로 이동합니다.
    • 녹음 장치(Recording Device): 연결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USB Audio CODEC” 또는 “Focusrite Scarlett” 등으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 채널(Channels): “스테레오 녹음 채널(Stereo recording channels)”을 선택합니다. LP 음원은 스테레오로 녹음되어야 합니다.
    • 재생 장치(Playback Device): 녹음 중 모니터링을 위해 소리를 들을 스피커나 헤드폰을 연결한 장치를 선택합니다.
    • 확인(OK)을 눌러 설정을 저장합니다.
  2. 음량 레벨 확인:
    • Audacity의 녹음 레벨 미터(Record Level Meter)를 확인합니다.
    • LP를 재생하기 전에 턴테이블의 볼륨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녹음 레벨이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클리핑(소리 깨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레벨이 -6dB에서 -3dB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색 영역에 대부분의 소리가 들어오도록 하고, 노란색 영역에 가끔 도달하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빨간색 영역으로 넘어가면 소리가 깨지므로 즉시 볼륨을 줄여야 합니다.
  3. 녹음 시작:
    • Audacity에서 빨간색 녹음(Record) 버튼을 클릭합니다.
    • 턴테이블에서 LP를 재생합니다.
    • 앨범 전체를 녹음하거나, 원하는 트랙만 선택하여 녹음할 수 있습니다. LP 한 면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 녹음이 끝나면 파란색 정지(Stop) 버튼을 클릭합니다.

음원 편집 및 저장

  1. 불필요한 부분 제거 (트리밍):
    • 녹음된 파형을 확대하여 LP 시작 전의 잡음이나 끝난 후의 불필요한 공백을 선택하고 삭제(Delete) 키를 눌러 제거합니다.
  2. 노이즈 제거 (선택 사항):
    • LP판의 특성상 먼지나 스크래치로 인한 틱, 팝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Audacity에는 노이즈 제거 기능이 있습니다.
    • 먼저 노이즈만 있는 구간(음악이 없는 빈 공간)을 짧게 선택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효과(Effect) -> 노이즈 감소(Noise Reduction)를 선택합니다.
    • 노이즈 프로파일 얻기(Get Noise Profile) 버튼을 클릭합니다.
    • 이제 전체 음원을 선택합니다 (Ctrl+A 또는 Cmd+A).
    • 다시 효과(Effect) -> 노이즈 감소(Noise Reduction)를 선택하고, 원하는 노이즈 감소량(Noise Reduction), 민감도(Sensitivity), 주파수 스무딩(Frequency Smoothing)을 조절하며 미리 듣기(Preview)로 확인 후 확인(OK)을 클릭합니다. 과도한 노이즈 제거는 음질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트랙 분리 (선택 사항):
    • 앨범 전체를 녹음했다면, 각 곡을 개별 파일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각 곡의 시작 지점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트랙(Tracks) -> 라벨 추가(Add Label at Playback Position)를 선택합니다. 또는 트랙(Tracks) -> 라벨 트랙 추가(Add New Label Track)를 선택한 후, 각 곡의 시작 지점에 마우스로 클릭하고 라벨을 추가합니다.
    • 각 라벨에 곡 제목을 입력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파일(File) -> 내보내기(Export) -> 여러 파일로 내보내기(Export Multiple)를 선택합니다.
    • 저장될 파일 형식, 저장 위치를 설정하고 내보내기(Export)를 클릭하면 각 라벨별로 개별 파일이 생성됩니다.
  4. 음원 저장:
    • 원하는 형식으로 음원을 저장합니다. 일반적으로 MP3 (휴대성 및 용량 효율), FLAC (무손실 압축, 고음질), WAV (무압축, 원본 음질) 형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 파일(File) -> 내보내기(Export) -> MP3로 내보내기(Export as MP3) 또는 WAV로 내보내기(Export as WAV) 등을 선택합니다.
    • 파일 이름, 저장 위치를 지정하고 저장(Save)을 클릭합니다. MP3로 저장할 경우 비트 전송률(Bit Rate)을 선택할 수 있는데, 고음질을 원한다면 320kbps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더 나은 음질을 위한 팁

최상의 음질로 LP 음원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LP판 청결 유지: 음원 추출 전 LP판의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전기 방지 브러시나 LP 클리너를 사용하여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면 틱, 팝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LP판은 녹음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턴테이블 세팅 점검: 침압, 안티스케이팅 등 턴테이블의 기본 세팅이 올바른지 확인합니다. 잘못된 세팅은 음질 저하와 바늘 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고품질 장비 사용: 가능하면 프리앰프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가형 장비는 음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경우, ADC(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 성능이 중요합니다.
  • 노이즈 발생원 제거: 컴퓨터 근처에 냉장고, 형광등 등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기기가 있다면 일시적으로 끄거나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접지 문제도 노이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접지가 잘 되는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노이즈 제거 지양: Audacity의 노이즈 제거 기능은 유용하지만, 과도하게 적용하면 원음이 손상되어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최소한으로 적용하거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녹음 레벨 설정: 녹음 레벨이 너무 낮으면 노이즈가 부각되고, 너무 높으면 클리핑이 발생하여 소리가 깨집니다. 앞서 설명한 대로 -6dB ~ -3dB 사이를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무손실 포맷으로 저장 고려: MP3는 편리하지만 손실 압축 포맷입니다. 원본 음질을 최대한 보존하고 싶다면 WAV 또는 FLAC 같은 무손실 포맷으로 저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용량은 커지지만, 원음 그대로의 풍부한 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한 번에 한 면씩 녹음: LP 한 면 전체를 한 번에 녹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녹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나중에 트랙을 분리할 때도 편리합니다.

6. 마무리하며: 아날로그의 가치를 디지털로

원그램 플레이어에서 음원을 추출하는 과정은 단순히 LP판의 소리를 디지털 파일로 옮기는 것을 넘어, 아날로그 음악의 감성을 현대적인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작업입니다. 아날로그 LP는 특유의 따뜻하고 깊이 있는 소리, 그리고 손으로 직접 다루는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악을 손쉽게 접하고 싶은 욕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원 추출 작업은 당신의 소중한 LP 컬렉션을 디지털 라이브러리로 전환하여,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희귀 LP나 오래된 음반의 소리를 디지털로 영구히 보존하여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에 제시된 단계별 가이드를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능숙하게 음원을 추출하고 편집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당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 고품질 디지털 음원을 통해 아날로그 음악의 새로운 차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날로그의 가치와 디지털의 편리함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이 과정을 통해, 당신의 음악 감상 경험은 더욱 풍부하고 만족스러워질 것입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LP 컬렉션을 디지털 세상으로 초대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