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더 모델링,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초보자를 위한 매우 쉬운 방법 가이드

블렌더 모델링,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초보자를 위한 매우 쉬운 방법 가이드


목차

  1. 블렌더 모델링, 왜 어려울까요? 그리고 쉬운 방법은?
  2. 블렌더 시작하기: 환경 설정 및 기본 인터페이스 익히기
    • 초기 화면 구성 이해하기
    • 마우스 및 키보드 조작법
  3. 가장 쉬운 모델링 방법 3가지
    • 기본 오브젝트 활용하기
    • Modifier(모디파이어) 활용하기
    • Add-on(애드온) 적극 활용하기
  4. 실전! 간단한 오브젝트 모델링 따라하기 (예시: 탁자 만들기)
    • 큐브 생성 및 크기 조절
    • 엣지 루프 컷 추가 및 익스트루드
    • 다리 만들기 및 복제
  5. 모델링 후 다음 단계: 재질, 렌더링 그리고 애니메이션 맛보기
    • 간단한 재질 적용
    • 렌더링을 통한 결과물 확인
    • 애니메이션의 기초
  6. 블렌더 모델링, 꾸준함이 핵심!

1. 블렌더 모델링, 왜 어려울까요? 그리고 쉬운 방법은?

많은 분들이 3D 모델링이라고 하면 복잡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료 3D 프로그램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블렌더(Blender)는 방대한 기능 때문에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렌더 모델링이 반드시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몇 가지 핵심적인 방법과 마인드셋만 갖춘다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모델링을 시작하고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블렌더 모델링을 매우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여러분이 3D 모델링의 세계에 즐겁게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2. 블렌더 시작하기: 환경 설정 및 기본 인터페이스 익히기

블렌더를 처음 실행하면 복잡해 보이는 화면에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핵심적인 부분만 이해하면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초기 화면 구성 이해하기

블렌더의 초기 화면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3D 뷰포트(3D Viewport): 모델링 작업이 이루어지는 주 공간입니다. 여기에 오브젝트를 생성하고 수정합니다.
  • 아웃라이너(Outliner): 씬에 존재하는 모든 오브젝트(카메라, 조명, 모델 등)와 그 계층 구조를 보여줍니다. 마치 파일 탐색기와 같습니다.
  • 속성 패널(Properties Panel): 선택된 오브젝트나 도구의 세부 속성을 조절하는 곳입니다. 재질, 물리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설정을 여기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 툴바(Toolbar): 3D 뷰포트 왼쪽에 위치하며, 오브젝트를 이동, 회전, 크기 조절하거나 편집 모드에서 면, 엣지, 정점을 조작하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마우스 및 키보드 조작법

블렌더는 마우스와 키보드 단축키를 많이 활용합니다. 몇 가지 핵심적인 조작법만 익혀도 작업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 뷰 회전: 마우스 가운데 버튼(휠)을 누른 채 드래그.
  • 뷰 이동(Pan): Shift +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누른 채 드래그.
  • 뷰 확대/축소(Zoom): 마우스 휠 위아래로 스크롤.
  • 오브젝트 선택: 마우스 왼쪽 클릭.
  • 오브젝트 이동(Grab): G 키. (G를 누른 후 X, Y, Z를 누르면 해당 축으로만 이동)
  • 오브젝트 회전(Rotate): R 키. (R을 누른 후 X, Y, Z를 누르면 해당 축으로만 회전)
  • 오브젝트 크기 조절(Scale): S 키. (S를 누른 후 X, Y, Z를 누르면 해당 축으로만 크기 조절)
  • 편집 모드 전환: Tab 키 (오브젝트 모드와 편집 모드 전환)

이 기본적인 조작법만 익숙해져도 블렌더를 다루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3. 가장 쉬운 모델링 방법 3가지

블렌더 모델링을 매우 쉽게 시작하는 방법은 바로 기존의 기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복잡한 모델을 직접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블렌더가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들을 먼저 익혀보세요.

기본 오브젝트 활용하기

블렌더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오브젝트(Primitive Objects)들이 있습니다. 큐브, 구, 원통, 평면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기본 오브젝트들은 여러분의 모델링 작업의 시작점이 됩니다.

  • Shift + A 키를 누르면 ‘추가(Add)’ 메뉴가 나타나고, ‘메쉬(Mesh)’ 아래에 다양한 기본 오브젝트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큐브를 생성한 후 이 큐브의 크기를 조절하거나 특정 면을 늘리는(Extrude) 것만으로도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마치 점토로 조형을 하듯이 기본 도형을 변형시키는 것이죠.

Modifier(모디파이어) 활용하기

모디파이어는 블렌더 모델링을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기능입니다. 오브젝트의 형상을 비파괴적으로(원본을 손상시키지 않고) 변형하거나 새로운 속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Subdivision Surface (세분화 표면): 각진 모델을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저해상도 모델을 만들어 놓고 이 모디파이어를 적용하면 고해상도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 Mirror (미러): 대칭적인 모델을 만들 때 유용합니다. 한쪽만 모델링하면 자동으로 반대쪽에 복제됩니다. 캐릭터의 얼굴이나 신체 등 대칭적인 오브젝트를 만들 때 시간을 엄청나게 절약해줍니다.
  • Solidify (솔리디파이): 두께가 없는 평면 오브젝트에 두께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평면으로 된 종이 모델을 만든 후 이 모디파이어를 적용하면 실제 종이처럼 두께를 가질 수 있습니다.
  • Boolean (불리언): 두 오브젝트를 합치거나 빼거나 교차하는 연산을 수행합니다. 복잡한 구멍을 뚫거나 독특한 형태를 만들 때 매우 유용합니다.

모디파이어는 ‘속성 패널’의 렌치 아이콘 탭에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각 모디파이어의 기능을 하나씩 익혀나가면 여러분의 모델링 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Add-on(애드온) 적극 활용하기

블렌더는 강력한 애드온 생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드온은 블렌더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일종의 플러그인입니다. 블렌더에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애드온 중에서도 모델링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 LoopTools: 엣지 루프를 정돈하거나 면을 원형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면/엣지 편집 기능을 제공합니다.
  • Archipack / Building Tools: 건축 모델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문, 창문, 벽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줍니다.
  • BoltFactory: 볼트, 너트 등 기계 부품을 쉽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애드온은 ‘편집(Edit) > 환경설정(Preferences) > 애드온(Add-ons)’에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기능을 검색하여 체크 박스를 클릭하면 됩니다. 블렌더 커뮤니티에서 유용한 무료/유료 애드온을 찾아 사용하는 것도 모델링을 쉽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4. 실전! 간단한 오브젝트 모델링 따라하기 (예시: 탁자 만들기)

이제 위에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매우 간단한 탁자를 함께 만들어 봅시다. 이 과정을 통해 블렌더 모델링의 워크플로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큐브 생성 및 크기 조절

  1. 블렌더를 실행하면 기본적으로 큐브, 카메라, 조명이 있습니다. 카메라와 조명은 잠시 무시하고, 큐브에 집중합니다. 이 큐브가 탁자의 상판이 될 것입니다.
  2. 큐브를 선택하고 S 키를 눌러 크기 조절 모드로 들어갑니다. 마우스를 움직여 큐브를 납작하고 넓게 만들어 탁자 상판처럼 보이게 합니다. 예를 들어, S Z를 눌러 Z축으로만 납작하게 만들고, S Shift Z를 눌러 XY 평면으로만 넓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상판의 적당한 크기가 되었다면,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확정합니다.

엣지 루프 컷 추가 및 익스트루드

이제 탁자 다리를 만들 차례입니다. 상판에서 직접 다리를 뽑아낼 것입니다.

  1. Tab 키를 눌러 편집 모드(Edit Mode)로 전환합니다. (오브젝트가 주황색 윤곽선에서 점, 선, 면으로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뀝니다.)
  2. Ctrl + R 키를 누르면 엣지 루프를 추가할 수 있는 노란색 선이 나타납니다.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굴려 루프 컷 개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탁자 다리 4개를 만들려면, 가로와 세로 각각 2개씩 엣지 루프를 추가하여 상판에 4개의 사각형 영역을 만듭니다.
    • 가로 방향으로 노란색 선이 나타나면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위치를 확정하고, 다시 마우스를 움직여 적당한 위치에 놓고 왼쪽 클릭을 한 번 더 합니다. (두 개의 엣지 루프)
    • 세로 방향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엣지 루프 2개를 추가합니다.
  3. 3번 키를 눌러 면 선택 모드(Face Select Mode)로 전환합니다.
  4. 만들어진 4개의 사각형 영역(탁자 다리가 될 부분)을 Shift 키를 누른 채 마우스 왼쪽 클릭하여 모두 선택합니다.
  5. 선택된 면을 아래로 뽑아내기 위해 E 키(Extrude)를 누릅니다. 마우스를 아래로 드래그하여 적절한 길이의 다리를 만듭니다. 마우스 왼쪽 클릭으로 확정합니다.

다리 만들기 및 복제 (대안)

위 방법 외에, 다리를 따로 만들어서 복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은 모디파이어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1. Tab 키를 눌러 오브젝트 모드(Object Mode)로 돌아갑니다.
  2. Shift + A 키를 눌러 ‘메쉬(Mesh) > 큐브(Cube)’를 선택하여 새로운 큐브를 생성합니다. 이 큐브가 하나의 탁자 다리가 될 것입니다.
  3. S 키를 눌러 이 큐브를 길고 가는 형태로 조절하여 탁자 다리처럼 만듭니다.
  4. G 키를 눌러 이 다리를 탁자 상판의 한쪽 모서리 아래에 배치합니다.
  5. 이제 이 다리를 복제하여 나머지 3개의 다리를 만듭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Shift + D 키를 눌러 복제하고, 마우스를 움직여 복제된 다리를 이동시킨 후 왼쪽 클릭으로 확정합니다. 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하여 4개의 다리를 만듭니다.
    • 각 다리를 G 키를 눌러 탁자 상판의 네 모서리 아래에 적절히 배치합니다.
    • 혹은, Array Modifier(어레이 모디파이어)나 Mirror Modifier(미러 모디파이어)를 활용하여 대칭적으로 복제할 수도 있습니다. (예시: Mirror Modifier를 상판에 적용하여 반대쪽 다리를 자동으로 생성)

이처럼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기본적인 형태의 탁자를 모델링할 수 있습니다.


5. 모델링 후 다음 단계: 재질, 렌더링 그리고 애니메이션 맛보기

모델링이 끝났다고 블렌더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만들어진 오브젝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다음 단계들이 남아있습니다.

간단한 재질 적용

모델링된 오브젝트는 기본적으로 회색빛입니다. 여기에 색상이나 질감을 입히는 것을 재질(Material) 적용이라고 합니다.

  1. 탁자 상판 오브젝트를 선택합니다.
  2. ‘속성 패널(Properties Panel)’에서 빨간색 구 모양의 아이콘(Material Properties)을 클릭합니다.
  3. ‘새로 만들기(New)’ 버튼을 클릭하여 새로운 재질을 생성합니다.
  4. ‘기본 색상(Base Color)’을 클릭하여 원하는 색상을 선택합니다. (예: 갈색)
  5. ‘메탈릭(Metallic)’이나 ‘러프니스(Roughness)’ 값을 조절하여 재질의 광택이나 거친 정도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렌더링을 통한 결과물 확인

모델링된 3D 오브젝트는 렌더링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실제 이미지처럼 보입니다. 렌더링은 3D 씬을 2D 이미지로 변환하는 과정입니다.

  1. ‘속성 패널’에서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Render Properties)을 클릭합니다.
  2. ‘렌더 엔진(Render Engine)’을 ‘Cycles’ 또는 ‘Eevee’로 설정합니다. (Cycles는 사실적이지만 느리고, Eevee는 빠르지만 사실성이 떨어집니다.) 초보자는 Eevee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F12 키를 누르거나 상단 메뉴의 ‘렌더(Render) > 이미지 렌더(Render Image)’를 클릭하면 렌더링이 시작되고 결과물이 새 창에 나타납니다.

애니메이션의 기초

블렌더는 모델링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기능도 강력합니다. 간단한 움직임을 만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1. 하단에 있는 타임라인(Timeline)을 확인합니다.
  2. 오브젝트를 선택하고 원하는 프레임(예: 1프레임)으로 이동합니다.
  3. I 키를 눌러 ‘키프레임 삽입(Insert Keyframe)’ 메뉴를 띄웁니다. ‘위치(Location)’, ‘회전(Rotation)’, ‘크기(Scale)’ 등 원하는 속성을 선택합니다.
  4. 다른 프레임(예: 60프레임)으로 이동한 후 오브젝트를 이동, 회전, 크기 조절합니다.
  5. 다시 I 키를 눌러 같은 속성(예: 위치)에 키프레임을 삽입합니다.
  6. 타임라인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오브젝트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 블렌더 모델링, 꾸준함이 핵심!

블렌더 모델링은 한 번에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 오브젝트 활용, 모디파이어, 애드온 등의 쉬운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작은 프로젝트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나가면서 꾸준히 연습한다면 누구나 멋진 3D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제시된 방법들은 블렌더 모델링의 문을 활짝 열어줄 것입니다. 오늘부터 블렌더와 함께 자신만의 3D 세계를 창조해보세요!